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일주일 만에 한남동 관저 퇴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금요일, 파면 이후 일주일 만에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8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는 대통령 부부의 이삿짐이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옮겨지는 작업이 시작됐다.
대통령실과 경호처는 파면 이후 윤 전 대통령의 거주지 이전과 관련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특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아파트 형태인 점과 10마리가 넘는 윤 전 대통령의 반려 동물 등을 고려해 경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 / 뉴스1
향후 거주지 변경 가능성도
윤 전 대통령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주는 임시적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한 뒤 다른 주거지를 물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는 아파트 형태의 주거 환경이 전직 대통령의 경호와 다수의 반려동물 관리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거주지 이전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일주일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뉴스1
경호처는 전직 대통령 신분에 맞는 경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변 환경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공식 일정 없이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러 왔으며,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거취와 함께 향후 정치적 입장 표명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