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깨뜨려 사다 줬더니 "음료쿠폰은?"이라는 친구
친구의 텀블러를 실수로 깨뜨려 새것으로 사다 줄 경우, 함께 제공되는 '음료 쿠폰'도 줘야 할까?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스타벅스 텀블러 깨뜨려서 다시 사다 줬는데 텀블러 쿠폰도 줘야 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가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텀블러로 물 한입 얻어먹고 건네주다 실수로 떨어뜨려서 텀블러가 깨지고 말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바로 똑같은 거로 사다 줬는데 친구가 대뜸 '텀블러 쿠폰은 안 들어있었어?'라고 묻더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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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쿠폰'은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구매할 경우, 음료를 무료로 먹을 수 있게 공짜로 제공되는 쿠폰을 의미한다.
A씨는 "쿠폰은 내가 썼다고 했더니 (친구가) 되게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당연히 이 쿠폰은 내 것 아니냐. 깨뜨린 물병만 새로 사다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텀플러 쿠폰이 포장된 텀플러 안에 함께 들어있던 것도 아니고, 결제할 때 직원이 별도로 제공해 준 것인데 이를 친구에게 꼭 줘야하냐는 게 A씨의 말이다.
그는 "포장을 풀어헤치고 꺼내야 하는 거였다면 당연히 친구를 줬을 텐데, 그것도 아니고 실수로 떨어뜨린 후 곧바로 새것 사다 줬으면 그걸로 된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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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가 음료 쿠폰을 친구에게 줬어야 한다는 의견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우선 A씨가 친구에게 음료 쿠폰까지 줬어야 한다는 누리꾼들은 "본인 과실로 부순 건데 그냥 다 주는 게 덜 짜치지 않냐", "텀블러사면 쿠폰 따라오는 거 뻔히 아는데, 걍 다 주는 게 쿨하다", "텀블러 깨트린 동안 사용 못 한 거 생각하면 쿠폰까지 주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쿠폰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본 누리꾼들은 "중고를 새 걸로 사준 것만 해도 충분한데 뭔 음료 쿠폰까지 바라냐", "당연히 안 줘도 되는 거 아닌가", "쿠폰은 왜 안 주냐고 묻는 게 더 짜친다", "손절 감이다. 이런 양심 없는 애들이랑은 친구 안한다", "굳이 쿠폰까지 받으려는 심보를 이해 못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