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운명의 대결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이 최종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흥국생명 / 뉴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앞선 4경기에서 각각 2승씩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왔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올 시즌 프로배구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흥국생명이 승리한다면, 이는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또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V리그 여자부 최다 우승 부문에서 현대건설, 기업은행, GS칼텍스, 정관장과의 격차를 벌리게 된다.
흥국생명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아쉬운 결과를 경험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아픔을 씻어내려 한다.
흥국생명 / 뉴스
반면 정관장이 승리하면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두 번째 역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네 번째 우승으로 흥국생명과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루며 남녀 프로배구 통틀어 챔피언결정전 진출 시 100% 우승이라는 기록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현재 분위기는 정관장이 유리하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정관장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외국인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의 활약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최근 두 경기 모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정관장의 기세는 무섭다.
염혜선 선수 / 뉴스1
정관장의 세터 염혜선은 "우리가 주연이 되어 인천에서 축포를 터뜨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자존심과 팀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 김연경은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할 경우 큰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흥국생명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선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팀이 많이 달라졌다"며 "좋았던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최종전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팬들은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