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故장 전 의원 아들' 노엘, 거뭇한 수염과 야윈 얼굴로 부친상 이후 첫 근황 전했다

故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 노엘, 부친상 이후 첫 근황 


故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부친상 이후 처음으로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노엘은 자신의 SNS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촬영한 셀카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는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노엘은 거뭇한 수염이 올라오고 다소 핼쑥해진 모습이다.


이날 노엘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아버지를 사흘 동안 정성껏 모셔드리고 왔다"며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까지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noel____________'


이어 "머지않아 아버지 생신인데 함께 식사를 한 번도 못 하고 보내드린 서러움 때문인지,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 계실 때마다 아버지께 걸림돌로만 느껴졌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혹은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토로했다.


노엘은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사랑하는 아버지께. 이제는 고민이 생기시면 옆에 계신 할아버지께 말씀도 나누시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사시며 여린 마음을 감추지 마시고 부디 편히 쉬시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라며 장 전 의원을 향한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장제원 SNS故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아들 노엘(장용준) / 故장제원 SNS


앞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5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였던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경찰은 경찰수사규칙 제108조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한편 지난 2017년 Mnet의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를 통해 이름을 알린 노엘은 2019년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일으켰으며 지난 2021년에는 경찰의 음주 측정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의 물의를 빚었다.


뉴스1故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