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다시 '대통령 집무실' 된다는 소식에... 청와대, 탄핵 인용 후 방문객 3배 늘어

청와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관람객 몰려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조기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후 차기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 시민들이 청와대로 몰렸다.


만약 다시 청와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긴다면, 지금과 같은 자유로운 청와대 관람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탄핵 선고 직후인 지난 주말에는 이틀 동안 평소 관람객의 3배 이상인 1만 5,000여 명이 청와대를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오는 주말에도 청와대는 시민들로 북적거릴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기준 청와대 관람 예약 페이지에 따르면 벌써 1만여 명이 오는 토요일에 청와대 관람을 예약했다.


청와대재단은 홈페이지서 한 타임 당 최대 8,000명 예약을 받고 있다. 관람 비용은 무료이며,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입장할 수도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옛 국방부)와 한남동 관저(옛 외교부 장관 공관)로 옮겼다.


인사이트청와대재단 홈페이지 캡처


이후 취임식이 있었던 5월 10일에 맞춰 청와대를 개방했다.


지난 3월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청와대는 개방 2년 10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700만 명을 넘길 정도로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설 연휴에는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청와대를 방문했고, 외국인 누적 관람객도 8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차기 대통령의 선출 및 취임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 또한 거론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둔 2022년 5월 9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의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