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임원, 여성 지원자와 '술자리 면접' 녹취록 확산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이번에는 '술자리 면접' 논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갖은 구설에 휩싸인 가운데, 더본코리아 소속의 한 임원이 '술자리'에서 면접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박수익'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의 여성 술자리 면접 녹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의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여성 지원자 A씨는 더본코리아 소속 임원으로부터 '2차 면접'이라는 명목하에 개인적인 술자리를 요구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문제의 임원은 A씨가 거주하는 지역 인근을 찾아와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공개된 '술자리 면접' 녹취에서 문제의 임원은 A씨를 향해 "술 드세요? 잘 먹게 생겼는데" 등의 말을 건네며 백종원 대표 유튜브에 자신이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위세를 떨었다.


이어 "(여기 나온 상인들) 저한테 애걸복걸해서 붙여 줬다. 제 전권으로"라며 "인성 검사를 하고 다니는 거다 지금. 우리 직원들이 엄청 뭐라고 했다. 왜 특혜를 주냐고"라고 했다.


나아가 문제의 임원은 A씨를 향해 "갑자기 술 먹자고 해서 이상 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표님이 술만큼 좋은 게 없다. 대표님 술 너무 좋아해", "지금 남자친구 없으세요?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 등의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박수익'


해당 녹취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붙자,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 즉각 업무 배제를 결정했으며,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위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더본코리아는 빽햄의 돼지고기, 감귤맥주의 감귤 함량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 데 이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한 일로 구설에 오르는 등 각종 논란에 잇달아 휩싸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