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이모'에서 '엄마'로 불려"... 16년간 동생 딸 키워 시집보낸 유명 가수

양수경, 딸 결혼식 앞두고 복잡한 심경 고백


TV CHOSUN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양수경이 딸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영상은 '원조 디바 양수경 마음으로 낳은 딸, 이제는 제 품에서 놓아주려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인사이트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양수경은 "16년 동안 키운 딸이 제 품을 떠나갑니다"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녀는 "제가 '조선의 사랑꾼'에 나온 이유는 이번에 제 딸이 시집을 갑니다"라고 밝혔다.


양수경은 딸과의 관계를 아들 같고 애인 같은 사이라고 표현하며, "딸이 저랑 좀 더 같이 오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시집 간다고 해서 사실은 좀 내심 섭섭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딸과 친밀한 만큼 어려운 시간이 서로 많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양수경은 과거 동생의 아이들을 맡아 키우게 된 사연도 전했다. 그녀는 "제 동생이 먼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제가 엄마가 됐다"며, 이별이라는 아픔 속에서 딸과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자신을 '이모'라고 부르던 딸이 이제는 '엄마'로 부르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양수경은 여동생의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을 자식으로 받아들이며 그들을 사랑으로 키웠다. 그녀는 "같은 여자로써 느끼는 아픔도 있었다. 같이 있으면서 느끼는 기쁨? 그런 게 남들보다 진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딸의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인 상황에 대해 양수경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결혼하고 진짜 짐 싸고 가면 어떤 마음일지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는 딸과의 새로운 이별을 준비하는 어머니로서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