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의원, 자진 탈당 거부하며 윤석열 출당 주장
국민의힘 내에서 제명과 탈당 압박을 받고 있는 김상욱 의원이 자진 탈당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그는 오히려 출당 대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탈당을 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자유의사를 침해하는 폭력"이라며 "제가 왜 징계대상이냐. 저는 당헌에 위배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탈당 여부에 대해 "탈당은 제 자유의사"라며 "당이 더 이상 보수당이 아닌 모습이 됐을 때는 저도 생각을 해 봐야겠지만 아직은 (당이) 보수당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저를 제명하는 것은 당의 의사"라며 "저는 보수주의 정치를 하고 싶다. 건강한 보수를 할 가능성이 있다면 당에 소속된 입장으로서 충성스럽게 바른 길을 가도록 계속 얘기를 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민주주의 국경일 지정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작년 12월에 김예지 의원과 민주당, 개혁신당 다 같이해서 법안 발의를 했다"며 "87년 헌법 누가 만들었나? 10월 항쟁이지 않나. 그것을 민주주의를 기리는 기념일로 삼아서 소중함을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 (기억하자는 취지였다). 그날이 민주주의의 날이 국경일로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였던 건데 4월 4일 이날을 얘기했던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행동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행동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그는 "탄핵이 된 이후 이제 법원의 판단까지 나왔다. 말로만 사과하는 것은 사과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당에서 윤 대통령을 출당 시켜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했고, 당헌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