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이수지가 패러디 한 '대치맘 상징' 몽클레르, 한국서 역대급 매출 찍었다

'대치맘의 상징' 몽클레르, 역대급 매출 기록


개그우먼 이수지가 패러디한 '대치맘'의 시그니처 패딩 몽클레르. 은근한 명품 느낌이 나 '대치맘 교복'이라 불리며 강남 학부모들의 필수템으로 통해왔다.


그 인기에 힘 입어 몽클레르가 한국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몽클레르 헤르미퍼 패딩 / 몽클레르 홈페이지몽클레르 헤르미퍼 패딩 / 몽클레르 홈페이지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몽클레르 코리아는 지난해 총 34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3222억원)보다 3.6%, 약 119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몽클레르는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합작 형태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인수해 소각하며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출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0년 1499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2198억원으로 훌쩍 뛰었고, 2022년에는 2776억원, 2023년에는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하며 3441억원까지 치솟았다.


YouTube '핫이슈지'YouTube '핫이슈지'


이와 함께 비용 부담도 늘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용이 10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전년(530억원) 대비 30%가량 줄었다. 소모품 비용뿐 아니라 임차료, 광고선전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몽클레르 패딩은 올해 2월, 개그우먼 이수지가 '대치맘'을 패러디한 영상에서 등장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 패러디 이후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량 매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일부 엄마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못 입겠다", "괜히 눈치 보인다"는 반응이 나오며 이미지에 변화가 생겨 앞으로 매출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