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한국인 연락 두절 사례 급증, 안전 주의 필요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 국민의 연락 두절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주상하이 대한민국총영사관은 '중국 내 우리 국민 연락 두절 관련 안전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상하이 총영사관 홈페이
총영사관은 "우리나라에 대한 사증 면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공관에 국내 가족 등과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이 든 사례를 보면 지난 3월 23일 상하이에 출장을 간 부친이 연락 두절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20일 상하이로 출장을 간 남자친구가 연락이 두절된 사례와 지난달 3일 상하이에 여행을 간 친구가 연락 두절된 사례가 함께 소개됐다.
연락이 두절된 이들은 숙소 또는 동행인 정보 등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총영사관은 "이와 관련, 우리 공간 관할지에서 여행이나 출장 등 장·단기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사전에 국내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신의 영문 성명, 현지 숙소명, 동행인 연락처 등의 관련 정보를 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관할지를 방문, 체류 중인 가족 등과 연락이 두절되어 신고가 필요한 경우, 한국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전화해 현지 공안기관과 협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8월 27일 중국에 방문했던 대만의 20대 대학생 한 명이 한 달 가까이 연락이 두절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해당 대학생을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