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아이 낳으면 18살까지 1억 지원하다는 '이 도시'... 인구 증가율 전국 1위 찍었다

인천시 주민등록인구 303만 명 돌파, 전국 인구감소 추세 속 독보적 성장


인천시 주민등록인구가 2025년 3월 기준 303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월 대비 3,507명이 증가한 수치로, 2025년 1분기에만 1만351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 / 뉴스1


7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인천시의 3월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303만1361명으로 전월 대비 350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증가 폭으로, 특히 올해 들어 0~4세 영유아 인구가 411명, 30~39세 인구는 2,464명이 각각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인천시의 이러한 인구 증가세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파격적인 출산 장려 정책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는 실질 경제성장률 4.8%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2년 연속 전국 1위 달성이며,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 1.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경제성장과 파격적 출산정책의 시너지 효과


2023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4조 원 증가했으며, 특·광역시 중 지역내총생산 2위를 차지했다.


운수업과 제조업이 각각 33.6%와 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천시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도 인천시는 2024년 이후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월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1,547명으로 전국 출생아 수 2만3,947명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1월 대비 18.9%, 2024년 12월 대비 31.3%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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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난 3월 '아이 플러스 이어드림', '아이 플러스 맺어드림', '아이 플러스 길러드림' 등 출생정책 3종을 추가 발표했다. 


또 인천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 플러스 1억드림'을 비롯해 '아이 플러스 집드림(천원주택)',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까지 인천형 출생정책 6종 시리즈를 추진하며 지자체 중 인구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하루 1,000원, 월 3만 원 임대료의 '천원주택'은 총 500세대 모집에 3,679가구가 신청하며 7.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 시장은 "인천의 독보적인 인구 증가는 시민이 체감하는 인천형 출생정책의 성과이자 지속적인 혁신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들을 비롯해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