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대만으로 유학 간 20대 한국인, 번화가 한복판에서 현지인에게 '묻지마 피습' 당해

20대 한국인 유학생, 대만 번화가서 현지인에 '피습' 


대만의 한 번화가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대만 TVBS는 이날 오전 6시 22분께 타이베이시 시먼딩 인근의 한 도로에서 한국인 유학생인 20대 남성 A씨가 '묻기마 피습'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발생 30분 만에 A씨를 피습한 용의자 저우(39)를 검거했다. 당시 저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로 만취 상태였다.


인사이트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저우(39)씨 / TVBS


흉기에 찔린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쾌했고, 이를 도발로 여겨 칼로 공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갔다.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친구의 생일 파티를 위해 시먼딩을 방문했다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 공격당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대만의 안전과 치안이 양호하다는 생각에 유학을 선택했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일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저우를 살인미수 및 공중 위협 혐의로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에 송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이후, A씨가 재학 중인 푸런 가톨릭대학 중국어 교육센터는 "필요할 경우 해당 유학생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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