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클릭비 김상혁, 20년 만의 근황 공개
음주 운전 사고 이후 방송 활동이 중단된 아이돌 '클릭비' 출신 김상혁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20년 만의 근황을 공개하는 김상혁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혁은 용산의 한 식당가 골목에서 홍보용 전단을 돌리고 있었다.
KBS 2TV '살림남'
김상혁은 "제 과오가 있기 때문에 불호가 많았다. 공중파 예능 섭외가 오랜만에 왔었는데 받아들이기 힘드셨는지 방송국 높으신 분이 '아직 상혁이 쟤는 안된다'라고 (말해) 출연이 불발됐다"고 말했다.
15평 남짓한 방에서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김상혁은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김상혁은 "스스로 세상에 부딪혀야 할 때 아버지가 더욱 그립더라"며 "사랑만 받다가 그 반대의 온도 차를 느끼니까 너무 버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건 저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이고, 누구의 탓을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때 많이 후회했고, 받아들인 이후에는 가족들이 있으니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KBS 2TV '살림남'
이날 김상혁은 아버지와 사별 이후, 십수 년 만에 생긴 어머니의 남자 친구로부터 23억 원 상당의 사기를 당해 집을 팔아야 했던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 묘에 가서 인사까지 했던 사람이라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엄마의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윤택하게 해드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동기부여를 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혁은 지난 2005년 음주, 뺑소니 사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안 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