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암투병 고백' 이솔이 "항암약 때문에 혈관 녹아... 화학약물 맛도 느껴"

암 투병 중 악플에 시달린 이솔이, 투병 당시 고통 회상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암 투병 과정과 그 시기에 겪었던 악플로 인한 상처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6일 이솔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든 걸 공개한 그 날의 속마음, 그 후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솔이는 "원래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가장 먼저 암 투병기를 공개하고 싶어서 진정성있게 영상을 찍고 싶었다"며 "저한테 중대한 사건이기도 했고, 제가 왜 이렇게 건강과 식단을 챙기고 체중 관리를 하는지까지 다 그 이유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솔이는 평소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보지 않으려 했으나, 최근 자신의 일상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나온 기사의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솔이 leesolyi'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고 있더라. 댓글 100%가 욕이었다. 정말 근거도 없는 무차별적이고 무분별한 욕이었다"며 당시 받은 상처를 드러냈다.


특히 이솔이는 "제가 아이를 갖지 않는 게 아니고 못 갖는 거라고 누누이 얘기했는데도 가십거리로 이용되고 있더라. 퇴사와 아이를 낳지 않는 것 때문에 내가 욕을 먹고 있더라. 그런데 나는 그에 대한 합당한 이유들이 있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알리지 않으면 '아이를 안 가지다가 아픈 사람', '남편을 이용하기 위해 퇴사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솔이는 투병 당시의 고통스러운 기억도 생생히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솔이 leesolyi'


그는 "항암약을 IV(정맥주사)로 맞았다. 그래서 제가 혈관이 많이 안 좋다. 혈관이 녹아있다. 항암약 때문에 혈관이 다 죽은 거다"며 "그때 빨간색 항암약이 나한테 들어와서 온 몸을 도는데 상상하기조차 힘든 화학약물의 맛이 느껴진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솔이는 2020년 박성광과 결혼했으며, 최근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솔이는 임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악플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저는 3년 전쯤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라며 회복된 근황도 전했다.


인사이트이솔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