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팀 통산 450경기 출전 '대역사' 기록했다

손흥민, 토트넘 통산 450경기 출전 금자탑 세우다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50번째 경기를 치르며 구단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팀은 4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약 5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인사이트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샘프턴의 경기 / GettyimagesKorea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출전 순위 7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450번째 경기를 치렀다"라고 특별히 조명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해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도왔다.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팀 공격의 기점 역할을 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토트넘, 4경기 만에 승리... 사우샘프턴은 최단기간 강등 확정


토트넘은 이날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과 마티스 텔의 쐐기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3-1로 물리쳤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제드 스펜스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사이트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샘프턴의 경기 / GettyimagesKorea


이어 전반 42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헤더 패스를 존슨이 문전에서 마무리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45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티스 텔이 성공시키며 경기는 3-1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멀티골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이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이적한 후 다소 부진했던 그는 이날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존슨은 후반 추가시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고 해트트릭을 노릴 수 있었지만, 구단의 결정에 따라 마티스 텔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텔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인사이트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샘프턴의 경기 / GettyimagesKorea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슨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결정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샘프턴은 이날 패배로 리그 20위(승점 10)에 머물며 다음 시즌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강등권 밖인 17위 울버햄프턴(승점 32)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 시간 강등 확정이라는 불명예 기록이다. 


종전 기록(6경기 남기고 강등)을 넘어 7경기를 남기고 2부리그행이 결정됐다.


인사이트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샘프턴의 경기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기록과 토트넘의 향후 일정


손흥민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부터 이어온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9시즌 연속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3골 이상을 추가해야 한다. 


특히 사우샘프턴은 손흥민에게 프리미어리그 통산 13골 8도움을 허용한 '천적' 팀이었기에 이날 무득점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포함한 정예 멤버를 가동했지만, 후반 12분 손흥민과 벤탄쿠르를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4일 뒤 열릴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전을 대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샘프턴의 경기 / GettyimagesKorea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11승 4무 16패(승점 37)를 기록하며 16위에서 1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8을 기록해 하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토트넘은 중위권 진입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은 EPL 통산 331경기에서 127골로 16위, 71도움으로 어시스트 랭킹 17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19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2개의 공격포인트만 추가하면 200 공격포인트 고지에 오르게 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공식경기에서 42경기에 출장 11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PL에서는 7골 9도움, 유로파리그에서는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