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쓰레기통에서 실탄 4발 발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실제 사격이 가능한 실탄 4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께 환경미화원이 인천공항 T2 3층 출국장 9번 게이트 인근 쓰레기통을 정리하던 중 실탄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발견된 실탄은 5.56㎜ 규격의 소총탄으로, 실제 사격이 가능한 활성탄인 것으로 확인됐다.
5.56㎜ 소총탄은 주로 미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3월에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쓰레기통에서 동일한 규격의 소총탄 1발이 발견된 바 있다.
출국 승객이 보안검색 앞두고 버렸을 가능성 조사 중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출국을 앞둔 승객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전에 소지하고 있던 실탄을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색 과정에서 적발될 것을 우려한 승객이 급히 처분했을 거라는 짐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경찰은 현재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실탄의 출처와 버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등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23년 3월 당시에도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실탄을 버린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1명을 특정했지만 출국해 수사가 중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