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정 어머니, 딸의 효심에 눈물
안무가 배윤정의 효심이 MBC '엄마를 부탁해' 방송에서 감동을 자아냈다.
MBC '엄마를 부탁해'
4월 6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는 배윤정과 그녀의 어머니 이정순 씨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순 씨는 두 차례 암 투병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배윤정은 "엄마와 단둘이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처음에는 위염으로 오진받았으나, 대학병원에서 대장암 3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대장암 투병 후에도 이정순 씨는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건강검진 덕분에 조기에 발견되어 빠르게 수술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저 살라고 금방 발견된 것 같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MBC '엄마를 부탁해'
이러한 어머니의 고난 속에서도 배윤정은 안무가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키웠다.
배윤정은 당시 열악했던 안무가의 처우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 공연 시 차량 지원이 없어 댄서들이 불편한 환경에서 이동해야 했고, 가수가 배가 고프지 않으면 휴게소에도 들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배윤정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이를 듣던 이정순 씨는 딸에게 학원비조차 내주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학원비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다. 오히려 딸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제 치료비에 썼다. 항상 그게 고마워서 잘해줘야 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