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차 웨딩플래너가 말하는 요즘 결혼 문화의 변화
현직 웨딩플래너가 최근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의 특징과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슥튜디오'에 출연한 25년 차 웨딩플래너 백승민 베리굿웨딩 본부장은 '죽도록 고생한다는 최악의 결혼 상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Youtube '슥튜디오'
백 본부장은 "요즘 (신부 중) 공주님이 너무 많으시다"라고 말하며, 그 주된 이유로 신부가 외동딸인 경우를 꼽았다.
또한 그는 "너무 다정다감한 신랑님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신랑들의 태도가 신부들을 '공주'로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본부장은 한 신랑과의 대화를 통해 현대 결혼 문화의 변화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가 "요즘 신랑님들 왜 이렇게 다들 다정다감하고, 스윗하고, 섬세하냐"고 묻자, 신랑은 "이러지 않으면 장가를 못 간다. 그러지(공주로 대하지) 않은 제 친구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Youtube '슥튜디오'
이에 백 본부장은 "요즘 신랑들이 굉장히 다 다정다감하다"면서도 "유지가 되면 잘 사는데, 변심이 되면 계속 갈등이 생기면서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결혼 생활의 지속을 위해서는 신랑과 신부 모두 "서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은 "연애, 결혼을 위해서 다정한 척해 주는 건 나중에 못 버틴다", "나는 대접까지 못 하겠다", "공주인 건 이해하는데 이기적이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