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불복 집회 열려... 사랑제일교회, '헌금송' 나오자 헌금 가방 돌렸다
사랑제일교회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불복 집회에서 헌금을 걷어 논란이 됐다.
지난 5일 전광훈 목사가 주축이 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은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부터 대한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반발하며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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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당 임수진 청년 최고위원은 "반국가세력과 종북세력과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우리는 끝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유대한민국 법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모금을 권유하는 '헌금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믿음으로 이겼다고 주장하며 헌금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조나단 목사는 "헌금 시간 되니까 비도 그치지 않냐. 돈이 젖으니까. 전광훈 목사님 힘내시라고, 우리는 정말 믿음으로 이겼다고 그렇게 해서 감사 헌금을 오늘만큼은 진짜 더 드려주셔야 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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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신자들은 '헌금'이라고 적힌 명찰을 달고 곳곳으로 흩어지더니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걷었다.
한 신자는 세계일보에 "교회 명단에 등록된 신자에게 헌금봉사를 하라고 지정해 주면 토요일 집회와 일요일 예배 때마다 나와서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가방만 들고 돌아다니고 헌금이 얼마나 모이는지는 모르고 받으면 그저 돈 관리하는 이들에게 건넬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몇몇 이들은 자유통일당 당원 가입을 유도하기도 했다.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는 백만송이봉사단이라고 적힌 빨간 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사람들이 '자유통일당 입당원서'를 작성하라고 행인을 붙잡았다.
한편 대국본 측은 오늘(6일)도 같은 장소에서 '광화문 전국주일연합예배'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