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신고가 경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최근 신고가 거래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178㎡ 아파트는 지난 3월 15일 95억 원에 거래되며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동일 면적대 아파트가 85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6개월 만에 무려 10억 원이 상승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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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잠·삼·대·청'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으나, 이후 거래가 급증하며 이들 지역에서 다수의 신고가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집값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포함한 약 40만 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했다. 이 규제는 지난달부터 시작되어 오는 9월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반포동은 이번 규제로 인해 처음으로 규제를 받게 되었으며, 해당 지역의 주택 구매 시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실거주 의무와 함께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금지된다. 이러한 규제 조치로 인해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기준으로는 규제가 시작된 이후 반포동 내 아파트 거래는 전무하다.
신동엽 / 뉴스1
아크로리버파크는 '래미안 원베일리' 등장 이전까지 반포동의 대표적인 대장 아파트로 자리 잡고 있었다. 방송인 신동엽, 가수 성시경, 배우 공유와 고수 등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뮤지컬 배우 홍광호도 이 단지 펜트하우스를 작년에 110억 원에 매입해 화제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정부의 규제 정책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가격 변동과 거래 동향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