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 기계에 목 끼인 근무자...사고 당시 의식 없어
가정간편식(HMR) 제조로 잘 알려진 식품기업 '아워홈'의 생산 공장에서 근무자가 끔찍한 산업재해를 당했다. 사고를 당한 근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으며,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일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아워홈 공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공장 내 냉각 기계에서 작업 중이던 3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기계에 목이 끼인 채 발견됐다.
아워홈 사옥 / 뉴스1
업체 측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사람이 냉각 기계에 끼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A씨를 구조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사고 원인 집중 조사...산안법 위반 여부도 살필 듯
경찰은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와 기계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작업장 내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 기계의 자동 정지 장치가 작동했는지 등도 수사 대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의 상태가 위중한 만큼,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역시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적용 가능성이 있다.
아워홈은 어떤 회사인가
아워홈은 가정간편식(HMR),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등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대표 식품 기업 중 하나다. '온더고' 시리즈 도시락, 프리미엄 김치류, 냉동 간편식 등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최근에는 온라인 직영몰을 통한 소비자 직배송 서비스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