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지난해 6400억원 벌어들인 배민... 독일 모기업에 OOOO억원 쐈다

배달의민족, 매출 4조원 돌파했지만 수익성은 악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우아한형제들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3226억원으로 전년(3조4155억원) 대비 2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08억원으로 전년(6998억원)보다 8.4%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환원한 금액이 5000억원대로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모회사인 DH가 보유한 자기주식 5372억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진행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최근 2년간 1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진행


이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 대규모 주주환원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에도 4127억원의 배당금을 모회사에 지급한 바 있다.


이로써 최근 2년간 우아한형제들이 모회사에 환원한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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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는 2020년 우아한형제들을 4조7500억원에 인수했으며, 4년 만에 투자금의 약 20%를 회수한 셈이다. 이번 주주환원 방식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주주환원의 다양한 방식 중 자사주 소각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지난해 현금성 배당으로 비판을 받았던 배달의민족이 배당금 대신 다른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진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