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제상황 풀 첫 단추 꿰여...대선, 100% 하나 된 전력으로 임해야"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 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은 이제 대통령이 아니다"며 "내란 수괴로 단죄받아야 할 중대범죄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가 보낸 자필 서신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12·3 계엄령 선포 이후 윤석열이 대통령실이나 헌재 심판정에서 쏟아낸 수많은 거짓말과 궤변을 더 이상 듣지 않게 됐다"며 "이제야 비로소 심각한 국내외 경제 위기를 해결할 첫 단추가 꿰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그는 또 "윤 전 대통령은 검찰총장과 대통령 재직 시절, 권력을 오남용해 반대자를 찍어 누르고 자신과 가족의 범죄는 은폐했다"며 "명태균 게이트, 채해병 사건 수사 축소 의혹도 전면 재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건희도 공동 책임...60일의 실천이 60년 좌우할 것"
조 전 대표는 과거 군사정권과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12·12와 5·17 쿠데타의 주역 전두환·노태우가 퇴임 후 범죄로 처벌받았던 것처럼, 윤석열과 그 일당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의 공동 운영자였던 김건희 여사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또한 조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헌재를 비방하고 법원을 침탈하며 헌정질서를 위협했던 극우파쇼 세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들며 권력을 획득했던 수구기득권 세력은 검찰개혁을 저지하고 K-민주주의를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국민 향해 다시 한버 호소..."마음과 힘 모아달라"
그는 "이들이 법치를 인치로 바꾸고, 홍범도 장군을 깎아내리며 친일 성향의 '뉴라이트' 인사들을 중용했다"며 "이 같은 세력은 반성과 성찰 없이 야당을 반국가 세력, 간첩으로 몰아 정권 연장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조 전 대표는 끝으로 "계엄과 내란을 무산시킨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마음과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며 "야권은 각 당의 입장을 신속히 정리하고, 100% 단일 전력으로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60일 동안 우리의 실천이, 60일 이후 우리의 선택이, 그 이후 60년을 결정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