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정유라, 국힘 지지 전면 철회... "니네 뽑을 바엔 민주당 뽑겠다"

정유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후 국민의힘 지지 철회 선언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유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미친 정당 지지를 전면 철회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녀는 "두 번을 손 놓고 구경한다. 이런 정당은 대통령 배출해도 또 똑같은 꼴 난다. 사라지는 게 맞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유라는 이어 "당비가 아깝다. 이렇게까지 해줬는데도 지킬 의리조차 없었다"면서 "너희 뽑을 바엔 민주당 뽑는다. 진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직후에는 지지자들에게 "정신 차려라. 멘탈이 왜 터져있냐"며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인사이트정유라 / 뉴스1


그녀는 "포기하면 끝난다. 할 거 없으면 법적으로라도 덤벼보고 진짜 머리채라도 잡아보자"며 감정을 조절하고 차분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전 포기 안 하니 여러분도 하지 마시라. 법적 조치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상담부터 다니겠다"고 덧붙였다.


정유라는 그간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달 22일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 집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탄핵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뉴스1뉴스1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을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은 직위를 상실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