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故 장제원 전 의원 발인식... 노엘이 떠나는 아버지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

노엘, 부친 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발인식 참석 


래퍼 노엘이 부친 故 장제원 전 의원을 떠나보내면서 자책하는 발언을 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에서 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장 전 의원의 배우자 하윤순씨, 아들 노엘(장용준)을 비롯해 유족, 지인 등이 참여했다. 발인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25.4.4/뉴스1


장 전 의원의 외아들인 노엘은 "어떻게 보면 저의 잘못 때문에...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던 분이었다"며 "저를 항상 겸손하게 만들어 주셨던 분이 바로 저희 아버지였다"고 했다.


하씨는 장 전 의원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읽었다. 그는 "나름대로 열심히 양심적으로 살았는데 비참한 사람이 됐다. 더 이상 설명하고 부딪히고 살고 싶지 않아. 남은 가족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았던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앞서 장 전 의원은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첫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 1일 밤 11시 45분쯤 서울 강동구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아버지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식에서 슬퍼하고 있다. 2025.4.4/뉴스1


노엘은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고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다.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고.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사랑한다. 다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빈소를 지키던 노엘은 일부 조문객을 보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전 의원의 유해는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 안치된다.


인사이트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아버지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식에서 슬퍼하고 있다. 2025.4.4/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