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참모진 일괄 사의 표명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 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사표를 제출한 참모진은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실장급 3명을 포함해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홍철호 정무수석 등 수석급 8명, 그리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 차장급 3명에 이른다. 대통령실 핵심 지휘부가 총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용산 대통령실 / 뉴스1
사표 수리 여부는 불투명
그러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의 사표를 실제로 수리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사흘 후, 한광옥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참모들이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황 대행은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고, 결국 참모진은 차기 대선일까지 직무를 수행하다 면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