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벚꽃, 평년보다 4일 빨리 개화
서울의 벚꽃이 4일 공식적으로 개화했다. 기상청은 서울기상관측소의 벚꽃이 이날 처음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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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4월 1일보다 3일 늦고, 평년인 4월 8일보다는 4일 빠른 시점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하루 앞선 3일에 이미 꽃이 피기 시작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일 늦었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역시 3일 빠른 개화다.
서울기상관측소는 서울 종로구 송월길에 위치한 국립기상박물관 내에 있으며, 이곳에는 벚꽃 개화를 공식적으로 측정하는 표준목으로 왕벚나무가 지정돼 있다. 서울에서 벚꽃 개화 관측은 무려 1922년부터 시작됐다.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2000년부터 별도의 군락지 개화 관측이 진행되고 있다. 기상청은 윤중로 내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으로 지정된 벚나무를 기준으로 개화 여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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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개화한 것으로 인정되는 기준은 표준목의 임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의 꽃이 활짝 피었을 때다.
역대 가장 빨랐던 서울 벚꽃 개화는 2021년 3월 24일이었다. 이번 개화는 그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
올해 서울의 벚꽃 시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봄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 윤중로와 같은 명소를 찾아 아름다운 벚꽃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재개될 예정이라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