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로 위를 질주한 말, 시민들 안전 위협
지난 3일 제주에서 농장 말이 도로로 탈출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32분쯤 제주시 조천읍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인근 남조로에서 말 1마리가 탈출해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됐다.(독자 제공) / 뉴스1
이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연출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2분쯤 제주시 조천읍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인근에서 말 한 마리가 도로 위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들은 사려니숲길과 붉은오름 사이 남조로에서 안장을 진 채 기수 없이 달리는 말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도로를 질주하는 말을 피하기 위해 맞은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가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주변을 수색했으나 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는 지역 주민들과 운전자들에게 큰 불안을 안겼다.
같은 시각,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하나로마트 인근에서도 말 두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다행히 해당 말들은 주인이 신속히 귀가 조치하여 더 이상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농업 활동이 도시 생활과 어떻게 충돌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 사회의 안전 관리와 동물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