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가을야구' 기대했는데... 10위 추락한 한화, 타율 1위가 2할대 심우준

한화 이글스, 개막 10경기 만에 최하위 추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타선 부진으로 고전하며 개막 10경기 만에 단독 10위로 추락했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3승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출격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로 이어졌다.


인사이트한화 이글스 / 뉴스1


한화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의 침체다.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 2위를 기록했던 한화는 정규 시즌 개막 후 타율이 급격히 하락해 현재까지도 1할대(0.180)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홈런과 타점, OPS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도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여러 팀에서 연패를 경험해봤지만, 올해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은 적은 처음"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중심 타자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타율 0.111로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노시환도 개막 초반 활약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 채은성과 안치홍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한화는 선수단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하주석이 콜업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85를 기록하며 북부리그 타율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장타율과 출루율 모두 높은 수치를 보이며 팀 내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이트한화 이글스 / 뉴스1


또한 루키 외야수 이민재와 포수 장규현도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콜업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이들은 각각 타율 0.444와 0.409를 기록하며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현재 리그 상위권에 위치하며 공격력이 강하지만 마운드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어 한화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한화의 타격 페이스라면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이번 경기에서 반등하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과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