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고 김새론 유가족과의 논란 심화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 유가족이 제시한 '미성년 시절 교제' 증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18년이 아닌 2015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에는 교제하지 않았다"며 "성인이 된 후 연인이 됐고,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유가족이 공개한 사진, 영상, 카카오톡 대화 등의 증거가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세연 측은 기자회견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새론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얻은 추가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특히 김새론 유족 측이 2016년 고인과 김수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라며 공개한 자료 속 사진 역시 메타데이터를 공개했다.
MBC '쇼! 음악중심'
2016년 6월 24일 주고 받은 카톡에서 김수현이 피자를 먹고 있는 김새론의 사진을 보내며 "아 진짜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라고 적어 보냈다.
김수현이 김새론의 사진을 이미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사진이 촬영된 시기는 2015년 12월 12일이다.
누리꾼들은 김수현이 보낸 사진 속 무대 의상, 헤어 메이크업과 똑같은 모습으로 김새론이 2015년 12월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MC로 출연했던 장면을 찾아냈다.
해당 사진이 실제 2015년에 찍은 거라면 당시 김새론은 중학교 2학년(만 15세)으로 김수현의 "미성년자 시절 사귀지 않았다"는 말을 반박할 수 있는 증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누리꾼들은 주목하고 있다.
뉴스1
한편, 김수현 측은 기자회견 당시 가세연 측이 제시한 카톡 내용과 영상이 조작된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 검증기관에 자료를 제출했고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김수현 측은 또한 유족과 이모라고 칭한 인물, 가세연 운영자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했으며,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접수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와 관련된 의혹들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