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미세플라스틱 많이 먹은 사람의 얼굴... 노화 속도 충격적 차이

영국 폐기물 관리 회사, AI로 미세플라스틱 노출의 신체 변화 시각화


영국의 폐기물 관리 회사인 '비즈니스웨이스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세플라스틱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들의 신체 변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 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경고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사이트비즈니스웨이스트


미세플라스틱은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면서 형성된다. 크기가 작아 인체로 쉽게 침투할 수 있으며, 피부, 눈, 호흡기 및 뇌 등 다양한 부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오랜 기간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경우 피부 주름과 발진, 심한 경우 피부색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눈 충혈과 시력 저하, 호흡기 문제로 인한 기침과 천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쌓이면 혈전 형성을 유발해 혈액 흐름을 방해하고 운동인지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외에도 체중 변화, 탈모, 손 떨림, 소화 불량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즈니스웨이스트의 마크 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플라스틱 제품 사용 과정에서 인체로 유입되며,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되지 않고 자연으로 흘러들어간 후 해산물이나 소금 등을 통해 다시 인체로 들어온다.


'환경 과학과 기술'에 실린 논문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난임, 대장암, 폐 기능 저하 및 만성 폐 염증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또한 면역 체계 이상, 호르몬 불균형,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세플라스틱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고 종이나 유리, 금속으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입과 직접 닿는 식기나 칫솔 등은 유리나 실리콘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티백 역시 유기농·식물성 재료로 만든 생분해성 제품을 선택하거나 플라스틱 티백을 사용할 경우 물로 씻어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이미 몸속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는 방법으로는 단식을 통한 자가포식 작용이 있다. 자가포식 작용은 신체 내부의 불필요한 구성 성분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과정으로서 몸속 쌓인 미세플라스틱 제거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