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파면 선고 후 대통령실 '봉황기' 하강
헌법재판소가 4일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자 용산 대통령실에 나부끼던 '봉황기'도 내려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1시 43분쯤 대통령실 정문 앞에 태극기와 함께 게양돼 있던 봉황기를 하강했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가운데 무궁화 문양이 들어가 있다.
대통령실에서 내려지는 봉황기 / 뉴스 1
이 상징물이 내려간 것은 윤 전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국회는 11일 뒤인 2024년 12월 14일 탄핵 소추를 통과시켰다. 이후 73일간 11차례 변론을 거쳐 재판관 8명의 평의와 심사숙고 끝에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22분을 기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약 2년 11개월 만에 대통령직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