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尹 탄핵심판' 선고일, 헌재 재판관 모두 출근... 선고 1시간 남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헌법재판관들 삼엄한 경호 속 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아침,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이 경찰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정형식 재판관은 오전 6시 54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경찰 오토바이 2대와 차량 1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정문으로 들어섰다.


이어 김복형 재판관이 오전 7시 34분쯤 회색 승용차를 타고 경찰 오토바이 2대의 경호를 받으며 입장했고, 정계선 재판관은 오전 7시 43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도착했다.


인사이트김복형 재판관 / 뉴스1


수명 재판관인 이미선 재판관도 오전 7시 56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경찰 오토바이 2대의 경호를 받으며 정문으로 진입했다.


김형두 재판관은 오전 7시 58분에 회색 차량을 타고 경찰의 밀착 경호를 받으며 도착했으며, 정정미 재판관은 오전 8시 14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헌재에 들어섰다.


조한창 재판관도 약 3분 뒤인 오전 8시 17분쯤 검은색 차량을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조한창 재판관 / 뉴스1


경찰, 헌재 주변 '진공 상태' 조성하며 만반의 대비


마지막으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오전 8시 21분쯤 검은색 차량을 타고 정문을 통과했다. 경찰 마크가 달린 검은색 승합차가 문 대행의 차량을 옆에서 밀착 경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사이트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뉴스1


한편 헌재 정문은 사람 1명만 지나갈 수 있도록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상태로, 정문을 오가는 모든 사람은 일일이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헌재와 인근 안전 확보를 위해 반경 150m에 차단선을 구축해 이른바 '진공 상태'를 만들었다.


당초 차단선을 반경 100m 구역에 설정할 계획이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로 공간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등 헌재 앞 농성자들은 2일 오후 모두 자진 철수한 상태다.


경찰은 선고 전일부터 '을호비상' 등 전국에 비상근무를 발령했고, 선고 당일에는 전국 경찰관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 100% 동원 태세를 갖췄다.


인사이트정계선 재판관 / 뉴스1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소속 2만여 명이 동원되고, 그중 210개 부대 소속 1만4000명은 서울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이번 탄핵 심판은 국회가 지난 2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후 진행된 것으로, 헌법재판소는 약 한 달간의 심리를 거쳐 이날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되는 만큼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