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3경기 연속 결장하더니... 배지환, 결국 마이너리그로

피츠버그 배지환,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이유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외야수 배지환이 시즌 개막 후 두 경기 출전에 그치며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피츠버그 구단은 4일(한국시간)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26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추가하고, 배지환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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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배지환은 짧은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다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험난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20경기 타율 0.381(36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7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아쉬움을 남겼고, 다음 날 마이애미전에서는 대주자로 나와 주루사를 당했다.


배지환에게 더 이상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결국 그는 이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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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피츠버그 구단의 전략적인 결정으로 보인다. 콜업된 알렉산더 카나리오는 피츠버그가 최근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메츠에는 자신의 자리가 없었고, 피츠버그에서 새출발을 선언했다. 그리고 배지환을 밀어내고 로스터 한자리를 차지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이번 결정으로 팀의 전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카나리오는 메이저리그 경험과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합류는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배지환은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력을 입증해온 바 있다. 이번 강등은 그에게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