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BTS 진, 산불 현장 달려가 앞치마 두르고 급식 봉사한 사연... 주민 목격담

BTS 진, 산불 피해 복구 현장서 '배식 봉사'


경북 산불 피해 복구 현장에 깜짝 등장한 방탄소년단(BTS) 진. 그의 '조용한 행보'가 뒤늦게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진은 전날(3일) 경북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길안중학교를 찾아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이곳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가 마련된 곳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코웨이


특히 이 급식소는 진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에서 차린 무료 급식소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8일부터 길안중학교에서 매끼 300~700인분에 달하는 식사를 준비해 이재민과 소방대원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해왔다.


이날 진은 검은 모자에 마스크, 회색 앞치마를 두르고 조용히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겉모습은 감췄지만, 특유의 선한 눈매는 숨기지 못했다. 그의 정체를 알아본 몇몇 주민들은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한다.


한 주민은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유명한 연예인이라던데, 내 눈에는 착하고 성실한 청년이었다"며 "다른 봉사자들 속에서 티내지 않고 묵묵히 일만 열심히 하더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jin'


진은 배식 중 "어떻게 드릴까요?"라고 일일이 물으며 음식을 나눠줬다는 후문이다. 그는 단 한 순간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해 오로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봉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조용한 선행, 그리고 진심 어린 손길이 더해져 피해 지역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정국 10억 원, 뷔 2억 원, RM·제이홉·슈가는 각각 1억 원씩 총 16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