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우리 부모님 안 재워줬지? 복수할게"... 6시간 걸려온 장모 돌려보낸 남편

장모님 방문 거절한 사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모님 우리 집에 못 주무시게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지난겨울 시부모님을 집에 초대했을 때 아내와의 다툼으로 부모님을 택시로 돌려보낸 일을 계기로 복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시 A 씨는 아버지가 약주를 하셨고, 다음 날 아침에 보내려고 했으나 아내가 "택시 타면 금방인데 그냥 보내자"고 하면서 갈등이 생겼다고 전했다. 결국 부모님은 추운 겨울밤에 집으로 돌아갔다.


A 씨는 이번에 장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가 장모님을 집에서 재우려 했지만 다른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장인어른 돌아가셔서 혼자 사시는 장모님이 6시간 넘게 걸려 오셨는데 막상 저지르고 나니 마음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아내와 냉전 중인 A 씨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라며 씁쓸해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복수를 해야 하나", "몇 달간 복수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게 문제다", "똑같이 갚아주려는 심보가 못됐다"며 남편을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부모 있는 데서 남편에게 뭐라 한 게 잘못의 시작이다", "상대방 가족을 면전에서 무시하는 똑같이 당한 것"이라며 아내를 질책하기도 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문제라는 의견도 있었다. "둘 다 똑같다"며 기 싸움에 애먼 부모들만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부부 간의 갈등과 가족 간의 관계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