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10-10 기록 도전 재개
토트넘의 손흥민이 A매치 휴식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네 번째 10-10(10골 10도움) 기록을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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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현재 리그 순위 경쟁에서 벗어나 개인 기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토트넘은 4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4-25 EPL 30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토트넘은 승점 34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강등권인 입스위치와의 승점 차가 커서 잔류가 유력하지만, 다음 시즌 유럽 대회 출전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 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구단이 EPL보다 유로파리그에 더욱 신경을 쓰면 손흥민은 개인 기록에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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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며, 앞으로 3골과 1도움을 추가하면 네 번째 10-10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모하메드 살라, 웨인 루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한 시즌에 두 자릿수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최전방 공격수들은 득점에 집중하고 미드필더들은 지원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해결사와 도우미 역할을 동시에 해내며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EPL 통산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앨런 시어러도 단 한 번만 두 자릿수 골-어시스트를 작성했으며, 라이언 긱스는 이 기록을 경험하지 못했다. 따라서 손흥민의 더 많은 득점포가 필요하다. 지난달 본머스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 가뭄을 끊었지만, 다시 침묵이 이어진다면 두 자릿수 골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
첼시는 올 시즌 수비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매치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데얀 쿨루셉스키의 복귀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