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김수현 측 "故 설리, 베드신 사전 숙지했다"... '리얼' 노출신 강요 의혹에 증거 공개하며 반박

김수현 측, 영화 '리얼' 故 설리 베드신 강요 의혹 반박


배우 김수현 소속사 측이 영화 '리얼' 촬영 과정에서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에게 노출이 있는 베드신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지난 2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입장문을 통해 "최진리 배우는 베드신에 대해 사전에 숙지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출연계약서 작성 시 노출 범위에 대한 조항을 별도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한 "배우와 소속사가 모든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뉴스1뉴스1


또 대역배우가 있었는데도 설리에게 직접 노출 장면을 찍도록 했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역 배우가 아닌 연기는 하지 않고 촬영 준비 단계에서 배우의 동선을 대신하는 '스탠딩 배우'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배우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하는 것은 어느 작품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 소속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리얼' 조감독과 스크립터의 사실확인서와 '리얼' 콘티북 일부도 공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1일 설리의 친오빠 최 모 씨가 SNS를 통해 '리얼'에서 설리가 찍은 노출 장면이 사전에 구체적으로 고지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설득해 찍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영화 '리얼' 영화 '리얼' 


최씨는 ▲설리와 김수현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구체적이지 않았던 점 ▲촬영 당시 설리 나체 신에 대역 배우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 신을 강요한 점 ▲베드신·나체 신을 찍는 날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했는데 장례식장 참석자 증언에 따르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영화 '리얼'은 주연 배우 김수현의 사촌 형인 이로베(이사랑) 골드메달리스트 대표가 연출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는 "시나리오와 콘티 작업, 촬영은 제작진의 영역으로 작품에 배우로 참여한 김수현 배우는 관계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 뉴스1뉴스1


故 설리 친오빠, 김수현 측 반박에 주장 번복


3일 설리의 친오빠 최씨는 김수현 소속사 측의 반박에 "골드메달리스트 편에서 올린 입장문 잘 봤다. 대역 배우가 아닌 스탠딩 배우였다고"라면서 "강요 의혹 제시했었지만 여럿 증언에 따라 강요는 없었다라는 거 입장문 올리시기 며칠 전에 인지했다. 콘티대로 진행도 하셨을거라 생각한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이정섭 감독의 하차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촬영 당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이정섭 감독의 중도 하차 관련해서도 투명하게 공개를 요청한다"며 "이정섭 감독께서 '리얼' 감독직에 있을 때 이미 80% 촬영이 진행돼 있었다. 그만한 분량을 찍고서도 하차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말에도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