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승리, 한국 떠나
'버닝썬 게이트' 이후 연예계를 떠났던 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조용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예매체 마이데일리는 최근 서울 근교에서 지인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던 승리가 지난 3월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말에는 청담동의 한 장소에서 연예계 및 사업계 인사들과 모임을 가져 눈길을 끌었지만, 이후 그는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중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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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행기에 몸 실어..."여러 사업 가능성 타진 중"
연예계 한 관계자는 매체에 "승리는 불과 얼마 전까지도 국내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여전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이 많아 여러 사업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국내 활동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시선과 여론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과거처럼 방송이나 연예 활동을 재개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승리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인 연예·문화 관련 사업에 뜻을 두고, 기존 인맥을 활용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사이트
승리는 여전히 국내 여론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그룹 빅뱅에서 탈퇴한 그는 이후 상습도박, 성매매 알선, 불법 촬영, 업무상 횡령 등 9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2023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뒤 자숙 없는 행보로 눈살...중국에서도 반응 좋지 않아
출소 이후 승리는 사실상 자숙 없는 행보로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식당 행사에서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려오겠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해외 소규모 파티에서 빅뱅 히트곡을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에 대중은 반성 없는 유흥을 즐긴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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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승리는 중국 항저우의 한 클럽에 경호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승리는 현장에서 별다른 발언 없이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현재 중국 내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빅뱅 멤버들과는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거 친분이 있던 국내 재계 인사들과는 여전히 관계를 유지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들 중에는 대기업 3세도 포함돼 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