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기습 키스 당한 여배우...수습하며 한 말
할리우드 배우 빌 머레이(74)가 생방송 도중 나오미 왓츠(56)에게 입을 맞추는 '돌발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머레이와 왓츠는 영화 '더 프렌드(The Friend)' 홍보를 위해 미국 토크쇼 '와치 왓 헤픈 라이브(Watch What Happen Live)'에 출연했다.
Watch What Happen Live
이날 방송에서는 시청자들과의 실시간 Q&A가 진행됐고, 한 팬이 왓츠에게 "지금까지 연기한 작품 중 최고의 키스 상대는 누구였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질문을 들은 왓츠가 대답하려는 찰나 옆에 앉아 있던 머레이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더니 왓츠의 얼굴을 잡고 입을 맞췄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현장은 순간 얼어붙었으나 머레이는 키스를 마친 뒤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Watch What Happen Live
당황한 왓츠는 "입술에 립스틱 묻었어요. 저, 얼굴 빨개졌죠?"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반면 머레이는 "너무 (답이) 쉽지 않나?"라는 말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후 왓츠는 방송 분위기를 수습하듯 다시 팬의 질문에 답했다. 그녀는 "물론 최고의 키스는 제 남편, 빌리 크루덥이죠"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두 사람은 2017년 드라마 '집시(Gypsy)'를 함께 촬영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 장면이 방송된 직후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레딧(Reddit) 등 커뮤니티에는 "진짜 너무했다", "공포 영화 한 장면인 줄", "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왓츠가 안타깝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누리꾼은 "완전 딸 뻘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