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발언 논란, 테이 라디오 게시판 반응 폭주
방송인 테이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발언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라디오 게시판에 "안 안타까워요", "하나도 안타깝지 않음" 등의 글을 남기며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방송인 테이 / 뉴스1
앞서 지난달 31일 장 전 의원은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 친윤계 핵심 정치인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 시절인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고소된 바 있다. 장 전 의원 측은 A씨의 주장을 부인하며 성폭행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왔다.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 게시판에 작성된 누리꾼들의 댓글 / 굿모닝FM 테이입니다 홈페이지 캡쳐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로 인해 장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이의 발언에 대한 논란은 그의 의도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임을 보여준다.
방송인의 발언은 공공의 관심사와 관련된 만큼 신중함이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송인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발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