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유승준, 오늘(1일) 데뷔 28주년 맞았다... "꼭 다시 만날 그날 기대할게요"

가수 유승준, 데뷔 28주년 맞아 팬들에게 전한 진심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데뷔 28주년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의 메시지를 전했다.


1일 그는 "28년이 되었네요.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네요"라며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유승준은 가방 하나와 부모님이 주신 400달러를 들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날을 떠올리며, 그때는 자신이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이 팬들을 실망시키고 아프게 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ooseungjun_official'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참 어리석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5년 남짓한 활동하고 그 후로 23년을... 이렇게 여러분들과 이별이네요"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고, 어디서 유승준 팬이라고 자신 있게 말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만든 게 다 제 탓이고 제 부족함이라서...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과거를 돌아보며 웃음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며, 팬들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지우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했던, 꿈만 같던 추억만 붙들고 살지는 않습니다"라면서도 그 기억들이 여전히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는 "고마웠어요.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또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오늘도 유승준으로 살아갑니다"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사랑했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겠습니다. 언젠간 꼭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하겠습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yooseungjun_official'


마지막으로 그는 "언젠간 얼은 눈이 녹아내리듯 얼어붙은 아픈 응어리들이 녹아내리는 그날이 꼭 다시 오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곡 '가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으며, '나나나', '열정', '연가', '사랑해 누나', '찾길 바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밝고 건강한 청년 이미지로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했으나,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한국에서의 연예 활동은 중단됐다.


현재 유승준은 법무부를 상대로 입국 금지 처분 무효를 요구하는 세 번째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의 복귀 여부와 관련된 논란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