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기자회견했지만...디즈니플러스(+) "'넉오프' 공개 계획 없다"
배우 김수현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정면 반박한 가운데, 디즈니플러스(+) 본사가 그의 복귀작으로 알려진 드라마 '넉오프(Knock-Off)'의 공개 계획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지난달 31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즈니+ 본사로부터 받은 회신 메일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왔다. 디즈니+는 고객 문의에 대해 "'넉오프'는 현재 디즈니+의 공개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Knock-Off is not on the current release schedule for Disney+)"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 뉴스1
한 누리꾼은 "그동안 '넉오프' 관련 문의에 별다른 답이 없었지만, 최근 들어 회신이 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디즈니+ 측은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초 '넉오프'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지난 3월 '하이퍼나이프' 공개 이후 4월 중 시즌 1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사실상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제작비만 600억원이 투입된 '넉오프'가 최종적으로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경우, 김수현이 부담해야 할 위약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게 될 위약금 최소 180억원~최대 1800억원
통상 배우의 개인적인 문제로 작품이 무산될 경우, 출연료는 물론 제작비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이 청구되기도 한다. 이 경우 김수현이 물게 될 위약금은 최소 180억원에서 최대 18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넉오프 / 디즈니플러스(+)
해외에서도 배우의 사생활 논란으로 작품이 미공개된 사례는 있었지만, 디즈니+가 아시아권 콘텐츠에서 공식적으로 공개 보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수현이 디즈니+ 최초의 ‘사생활 논란 → 작품 미공개’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이 글로벌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판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만큼 OTT 시장뿐 아니라 연예계 전반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김수현은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 소속사의 채무 변제 압박설 등 일련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수현은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 급급했고, 두려움에 도망치기에 바빴던 사람"이라며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한 적 없다. 또한 고인이 제 외면으로 인해 소속사가 채무 변제를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수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디즈니+의 입장 변화와 함께 '넉오프'의 운명 역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