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지난해 '열일' 대가로 300억원 수입... 이담엔터 지급수수료 336억원 공시
가수 아이유(이지은)가 지난해 '열일'한 대가로 약 30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그의 소속사인 이담엔터테인먼트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수치다.
지난 28일 공시된 이담엔터테인먼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티스트 등에게 제공된 지급수수료가 336억1980만원에 달했다.
넷플릭스
연예기획사에서 매출원가에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연예인에게 지급되는 출연료를 포함한 정산료와 기타 비용을 모두 포함한 항목이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아이유 1인 기획사로 불릴 정도로 매출 대부분이 아이유로부터 발생하고 있어, 이 지급수수료의 대부분이 아이유에게 지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유, 이담엔터의 주요 주주이자 수익원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52.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연예기획사다.
주목할 점은 아이유 본인도 22.5%의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라는 사실이다. 이는 아이유가 단순한 소속 아티스트를 넘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의미한다.
사진=인사이트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지급수수료에는 아이유에게 지급된 정산금뿐만 아니라 홍보수수료, 법률수수료, 회계수수료, 행사대행수수료 등 여러 수수료가 포함될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부분은 통상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소속사 입장에서는 운영상 투명성을 위해 아티스트에 대한 정산금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아이유 주연 맡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도 대박...지난해 매출 뛰어넘을 듯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749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아이유의 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이유는 올해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열일' 행보를 고려할 때, 올해도 상당한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EDAM엔터테인먼트
아이유는 가수 활동 외에도 연기,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음원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차지하며 '음원 퀸'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기자로서도 인정받는 등 다방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또한 유튜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