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롯데리아 '리아 새우' 버거 수입 패티서 '이 성분' 검출돼... 전량 폐기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서 항생제 성분 검출... 통관 과정에서 차단


롯데리아가 리아 새우(새우버거)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수입 패티를 전량 폐기 처분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롯데리아 운영사인 롯데GRS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려던 새우 패티가 수입 통관검사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당 패티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항생제 '독시사이클린'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독시사이클린'은 세균과 기생충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로 동물용 의약품으로도 활용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stagram 'lotteria_kr'


문제가 된 새우 패티는 롯데리아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리아 새우'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패티를 제조한 곳은 롯데GRS의 베트남 법인 롯데F&G베트남으로, 현지 롯데리아 뿐만 아니라 국내 롯데리아용 식자재도 일부 생산 납품하고 있다.


다행히 해당 제품은 통관 과정에서 차단돼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식약처는 해당 패티가 국내로 수입되지 않았다면서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자에게 폐기하도록 통보했다고 전했다.


롯데리아 측 또한 해당 제품이 현지에서 폐기 처분될 예정으로, 원칙적으로 자연산 새우를 사용하는 해당 패티에 주로 양식 새우에 쓰이는 항생제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수입식품 안전관리 강화 약속


식약처는 이번 사례와 관련해 "부적합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 수입 신고될 경우 앞으로 5회까지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수입식품 검사를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독시사이클린은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로, 다양한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수산물 양식 과정에서 질병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식품 내 잔류 시 항생제 내성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엄격한 기준치가 적용된다.


이번 사례는 식품 수입 과정에서의 검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식약처는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통관 단계에서의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항생제 등 유해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