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챔피언결정전 1차전 완승으로 우승 확률 55% 확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우승 확률을 높였다.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9)으로 완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연경 / 뉴스1
이로써 흥국생명은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 중 절반 이상이 우승을 차지했던 통계에 따라 55%의 우승 확률을 확보했다.
흥국생명은 서브 에이스를 무려 8개나 성공시키며 정관장을 압박했고, 특히 김연경이 공격 성공률 60.8%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만큼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다.
외국인 선수 투트크 부르주와 정윤주도 각각 14점과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면치 못했다. 두 선수는 합작하여 총 30득점을 올렸지만, 흥국생명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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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정관장은 첫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흥국생명의 강력한 서브와 공격에 점수를 내주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정관장이 높이를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흥국생명은 감독의 적절한 선수 교체와 수비 강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도수빈의 수비 안정화와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후 김연경과 최은지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상대 실책과 김연경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두 번째 세트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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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김연경의 공격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정윤주와 김연경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25-19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다음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은 오는 4월 2일 안방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