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경찰, '故 김새론 명예훼손' 유튜버 이진호 수사 착수... 유족에 접근금지도

배우 고 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 접근 금지 잠정조치


배우 고 김새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피소된 유튜버 이진호에 대해 법원이 김새론의 유족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잠정조치를 내렸다.


인사이트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지난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새론 유족의 요청에 따라 이진호의 접근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잠정 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이진호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피소된 상태다. 해당 법 제9조는 법원이 스토킹 행위자에게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범죄 중단에 관한 서면 경고, 피해자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이나 그 주거 등으로부터 100m 이내의 접근금지, 피해자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한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17일 김새론 유족 측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진호를 고소했다.


당시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이진호가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관계를 부정하고 고인을 이상한 여자로 몰아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해당 내용이 고인의 죽음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반영돼 엄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이진호는 이후에도 고인과 유가족 등에 대한 영상을 재차 만들어 올렸고, 이에 유족은 지난 27일 그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유족 측은 잠정조치 결정에 따라 이진호가 3개월간 고인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방송을 계속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서대문경찰서는 현재 이진호에 대한 고소 사건을 배당받아 혐의를 검토 중이다. 이번 사건은 유명인의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게 했다. 사회적으로도 개인 정보 보호와 명예훼손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