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고양이도 장례 치러요" ... 서울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장례 지원 반려묘까지 확대

서울시, 사회적 약자 위한 반려동물 장례지원 사업 확대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반려동물 장례지원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지원 대상과 장례식장 지점을 대폭 늘려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반려동물 장례사진 / 사진=서울시


올해부터는 반려견뿐만 아니라 반려묘까지 장례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더 많은 가정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서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좋은 동물 장례식장을 지난해 3개 지점에서 10개 지점으로 확대해 이용자 편의를 크게 높였다.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대상자들은 마리당 5만원만 부담하면 추모 예식과 화장을 포함한 기본 동물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간편해진 신청 절차와 이용 방법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21그램, 펫포레스트, 포포즈 중 한 곳을 선택해 신청한 후, 차상위계층확인서 등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구비 서류를 지참하여 장례식장을 방문하면 된다.


다만, 반려견의 경우에는 서비스 대상자의 소유로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는 반려동물 등록제도의 정착과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조치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동물장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충분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 장례비용은 일반적으로 화장만 해도 10만원 이상, 추모식을 포함할 경우 30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서울시의 지원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서도 반려동물과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