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1500→ 1700원으로... 200원 인상

사진 제공 = 메가엠지씨커피사진 제공 = 메가엠지씨커피


메가MGC커피가 브랜드 출범 이후 10년 만에 일부 메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31일 메가MGC커피  "다음달 21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일부 메뉴의 판매 가격을 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가MGC커피는 전국 3500여 매장을 통해 이번 가격 조정 사실을 홈페이지와 안내문을 통해 공지했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아메리카노(HOT)는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000원인 현재 가격이 유지된다.


할메가커피와 할메가미숫커피는 각각 1900원, 2700원에서 2100원, 2900원으로 200원씩 오른다. 


대용량 메뉴인 메가리카노와 왕할메가커피는 3000원, 2900원에서 3300원, 32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되며 에스프레소 샷 추가 비용도 1샷당 500원에서 600원으로 100원 오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원두 가격 상승과 환율 폭등이 주요 원인


메가MGC커피 측은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원재료비 상승을 꼽았다.


메가MGC커피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원두 가격을 좌우하는 국제 생두 시세가 2배 가까이 상승하고 환율 폭등까지 이어져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며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가 메뉴 판매가격을 인상해 왔으나, 고객 편의를 위해 가격 인상을 지양하고 원가 부담을 감내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결정에는 가맹점주들의 의견도 반영됐다.


회사 측은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가성비 커피 1위 브랜드로서 좋은 품질, 다양한 맛의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속해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격은 내달 2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뉴스1뉴스1



커피 업계에서는 최근 원두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로 인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앞서 저가 커피 브랜드인 컴포즈커피와 더벤티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주요 커피 브랜드들도 최근 가격 인상을 진행했으며, 그동안 저가 정책을 고수해온 메가MGC커피마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착한 커피'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