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50% 육박... 여권 후보들과 양자대결서도 압도적 우위
최신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49.5%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야를 통틀어 압도적인 수치로, 2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6.3%)과는 무려 33.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사진공동취재단)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에 이어 김문수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7.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6.7%), 오세훈 서울시장(4.8%) 순으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야권 주요 인사들, 저조한 지지율 기록
야권의 다른 대선 잠재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8%,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각각 1.6%,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4%,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8%에 그쳤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기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는 것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 뉴스1
이 대표와 김문수 장관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4.1%, 김 장관이 28.5%로 25.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 대표는 또 다른 여권 인사들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서는 54.5% 대 23.0%로 31.5%포인트 차이를 기록했고,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대결에서는 54.0% 대 23.5%로 30.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특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54.3% 대 17.2%로 무려 37.1%포인트의 큰 차이를 나타냈다.
뉴스1(공동취재)
이번 조사 결과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이 대표가 지난 26일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로 뒤집히며 '사법리스크'를 덜어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